여주시의회 의원들이 올해들어 경쟁이나 하듯이 5분 발언으로 자신들의 인기와 과욕을 부려 오더니 끝내 시장과 의원이 서로 맞고소를 하면서 법정문제로까지 비화됐다. “누구 잘못이냐”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며 시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맞고소는 정당치 못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시장의 고소는 도가 지나쳤다” “자제가 되었어야 한다”며 안타깝다는 동정의 눈길을 받는가하면 또한 “김의원은 5분 발언이 얼마나 위상이 높아진다고 자극적 발언으로 고소까지 하게 했냐”며 역시 동정의 시선을 받고 있다.

원 시장과 김 의원은 열심히 부지런히 뛰고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는 것은 시민들의 평이다. 낙후된 여주를 위해서 뛰고 또 뛰어야 하는 막중한 인사들이 고소 고발로 발이 묶여 우리 시민들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아야 하나. 너무나 안타깝고 분통이 터진다고들 이구동성으로 시민들은 지적들을 한다. 시장과 의원의 싸움은 두 사람만의 싸움은 아니다. 우리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본인들은 알아야 한다. 우리 여주는 조용하고 아늑한 아름다운 고장이다.

시비는 김영자 의원이 5분 발언으로 “원경희 시장 미국 출장시 양촌적치장 준설토 수의계약 매각은 시장이 약속을 위반해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시장은 “이는 특혜가 아니다”라며 반박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양측의 골은 깊어지고 리베이트설에 외화유출까지 거론되면서 시장은 의혹의 근원을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김 의원이 이를 밝히지 않는다며 원 시장이 김영자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하자 김 의원이 지난 10일 원 시장을 배임협의(본보 15일자 1면 보도)로 고소했다면서 제29회 여주시의회 임시회의에서 5분 발언으로 밝혔다.

조용하고 아늑한 여주에서 이같은 고소고발이 자행되자 시민들은 어안이 벙벙하고 안타깝다며 이래도 되냐며 노골적인 저항의 소리가 나오고 고소 고발은 최악의 경우인데 시민을 위해 봉사를 자처한 지도층 인사들로서 너무들 한다며 시민들 분노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기자는 이들의 싸움이 안타까워 전에도 종종 중재를 해온 경험이 있어, 두 사람을 찾아 합의를 종용했다. 그러나 시장은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를 밝히라고 했지만 밝히지 않아 고소했다”며 사양했고, 김 의원은 “6만여 시민에게 이를 알려 명예를 실추시켜 맞고소 한다”면서 사양했다.

여주시의회의 5분 발언이 어쩌다 이리 되었나 시민들은 분노한다. 자숙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5분 발언이라면 5분 내로 끝내야 5분 발언이지 회의장에서 자신의 인기와 영리를 위해서 멋대로의 발언은 자제 되어야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의회는 존엄해야한다.

5분 발언에서 자극적인 발언은 자제되어야 한다. 발전적이고 아기자기한 훈훈한 얘기로 회의장을 옛날 시골의 사랑방에서 동리의 아기자기한 얘기를 나누듯이 동료 의원들의 활동상 또는 집행부와 시민들의 훈훈한 얘기를 나누는 의회상을 구상해 주길 의원들께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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