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

상단여백
HOME 사회 사회일반
성남 탄생지 '수정ㆍ중원' 과연 45년만에 개발될까성남시와 LH 7년만에 다시 개발 손잡아
  • 정연무 기자
  • 승인 2017.09.13 19:17
  • 댓글 0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지역 도시재생사업에 다시 손을 잡았다. 

LH공사가 구도심 성남지역 재개발 사업을 포기한 지 7년만이다.

13일 오전, 성남시는 9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박상우 LH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형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업무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가 수정·중원 본 도심 주거환경개선 패러다임을 전면 철거 방식에서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LH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맞춤형 재생사업을 발굴·시행함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정ㆍ중원지역은 1970년대 초 서울시 무허가 판자촌 철거민 이주단지로 조성된 곳이다. 사업 추진 땐, 조성당시 구릉지에 66㎡(20평) 규모로 쪼개 분양돼 노후 주택 밀집, 좁은 도로,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지역의 30% 정도가 재개발됐으며 70%는 45년전 단지 조성 당시 모습이 거의 그대로다.

이날 양측은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업 사업의 내용과 시기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선 태평2ㆍ4동, 태평4-2, 단대논골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행복주택 건립, 소규모 재건축인 가로주택정비사업, 비용을 최소화한 조립식 주택인 모듈러 주택 도입 등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안이 포함된 도심재생 안을 LH와 협의해 시범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매년 사업목표를 정해 도시재생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성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비 사업을 협력 시행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LH가 참여하는 사업과 관련해 각종 인·허가나 관계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경우 행정적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원주민의 원활한 이주와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순환용 주택건설이 필요한 경우 LH와 협의하며, 이주단지 조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는 LH와 협력체계를 이뤄 도시재생 뉴딜정책 동력을 확보하고, LH는 도시기반 사업 추진 여건이 풍부한 성남지역에서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한편 LH 공사는 앞서 2010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자금난을 이유로 10여 년간 추진해온 성남 구도심 재개발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당시 LH공사가 중단을 선언한 사업은 성남 구도심 2단계 재개발사업으로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 금광1, 중동1, 신흥2 등 모두 3개 구역이다.

당시 LH공사의 포기 선언이 이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오면서 성남시와 심한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정연무 기자  jongym@1gan.co.kr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일반면 다른기사 보기
정연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