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새마음 경로대학 학장

심재홍 전 도지사님께서는 우리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에서 출생하셨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김포의 전설 중에 “약암리는 터가 좋아서 인물이 많이 난다.” 는 설화가 있습니다. 또 하나 전설은 “심씨치고 머리 나쁜 사람 없다” 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심지사님께서는 인물도 출중하시고, 학식도 해박 하시며, 언행도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셨습니다. 

심지사님께서는 관료로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셨고, 청와대 를 비롯해서 제주도부터 경기도까지 전국의 시장, 군수는 물론 부지사, 지사를 두루 섭렵하신 청백리중의 청백리이시며 현대판 황의정승이셨습니다. 

지난겨울에는 한국에 와서 고생하는 미군 사병들을 위로 격려 해 주는 “1일 육성(一日六星) 장군” 행사를 하는 하이얏트 호텔에 오셔서 한미군사 사병(士兵)들에게 덕담을 해주시더라고요. 

이젠 좀 쉬실 때도 되셨는데도 이곳 저곳에 초대받으셔서 후배들에게 경험을 통한 산 지식을 전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후배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송하십니다. 지난 7월 26일에는 권이혁박사님 과 함께 식사를 나눈 후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너무도 감동을 받은 일화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어느날 의정부에서 미국 군인들의 행사가 있었는데 지사님께서도 귀빈으로 초대 받으셔서 참석 하셨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미군들이 흑백으로 나뉘어서 치고받고 싸우더랍니다. 

헌병이 공포를 쏘고, 소방관이 물을 뿜어대고 그야말로 난장판이고, 아수라장이더랍니다. 그런대 그때 어느 장교가 지혜를 짜냈답니다. 그 소란 통에 별안간 마이크에서 아주 큰 소리로 미국의 국가가 울려 퍼졌답니다. 아 그러니까 그렇게 시끄럽고 걷잡을 수 없던 소란이 별안간 조용해지면서 모든 군인들이 오른손을 번쩍 들어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를 향해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땐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랬습니다. 국기 계양식이나 하기식 때에는 모든 행사가 중지되고 오직 국기만을 향해 부동자세로 경례를 하는 것 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일부가 좀 이상해 졌다는데.....

심 지사님의 말씀에 모두들 숙연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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