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산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벌초

평택시 지산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재선)는 오래 전 연고 없이 살다 많은 재산을 마을에 기탁한 후 작고하신 무명의 고인을 위해 30여년이 넘게 한해도 거르지 않고 벌초를 하고 있다.
  
또한 평택시 지산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8일 오전 지산체육공원 내에 위치한 연고 없는 묘소에서 회원과 지역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벌초와 성묘를 한 후 고인을 추모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최원율 지산동장은 “옛날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해마다 정성을 다해 벌초와 차례를 올리고 있는 단체에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후세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선 지산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에 따르면 40여 년 전 좌동할아버지로 불리던 고인으로부터 기탁 받은 토지를 당시 이장 등으로 구성된 좌동 마을회에서 관리하다 1991년경 새마을회에서 인수 받아 정리한 후 기금을 관리해 왔고, 당시 적지 않은 기금을 인수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는 좌동할아버지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관내의 어려운 학생을 위해 장학사업으로 쓰기로 하고 이자수입으로 현재까지 총150여명이 넘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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