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22일, 20개국 42개팀 257명 뮤지션 초청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인 경기도 가평군의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규모가 13년간 5∼7배 커졌다.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2004년부터 매년 가을 3∼4일간 열린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관람객 수는 첫해 하루 평균 1만명이었으나 9회 축제 때는 7만8천명까지 늘었다.

13회째인 지난해에는 3일간 열렸으나 잦은 비 등으로 11만명이 방문, 하루 평균 3만6000명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람객 수는 203만3410명으로, 지난달 기준 가평 인구 6만3000명과 비교하면 32배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직·간접 경제효과는 3061억원으로 분석됐으며 축제 기간 캠핑축제 등 1억9000만원의 추가 경제효과까지 거뒀다. 234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2009∼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서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 지난해 국가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14회째인 올해는 최우수축제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군은 올해 축제 콘텐츠를 강화해 국가대표 축제로 재진입하는 목표를 마련했다.

다음달 20∼2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중동,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의 20개국 42개팀 257명의 뮤지션이 초청됐다.

특히 라인업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사상 가장 많은 그래미상 수상자들로 구성됐다. 출연진들은 그래미상을 24회 받고 90회 노미네이트됐다.

인재진 페스티벌 총감독은 "그동안 재즈 마니아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재즈를 잘 모르는 관객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라인업을 추구했다"며 "올해 재즈는 대중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기 군수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가평은 자라섬 재즈로 실감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재즈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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