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운영 토론회…지역 케이블 중계

사업자 파산에 따라 임시 체제로 운영 중인 의정부경전철을 인천교통공사가 1년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천교통공사와 이 같은 내용의 '의정부경전철 긴급운영 관리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교통공사는 기존 사업자와 위탁 협약을 맺고 처음부터 경전철을 운영,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임시 체제로 운영되는 동안 안정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의정부경전철 운행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현재 면허는 지난 5월 파산한 기존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다.

'1철도 1면허' 원칙에 따라 기존 사업자가 면허를 반납해야 인천교통공사가 이를 취득할 수 있으며 사업자는 11월 말까지 폐업 절차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는 면허 취득 후 1년간 의정부경전철을 위탁 운영하고 164억7천만원을 받는다.

다만 이 기간 새 사업자 선정 등 운영방식이 결정되면 인천교통공사의 위탁 운영은 중단된다.

의정부경전철 기존 사업자는 지난 5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면서 시와의 협약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 측은 투자금 일부인 2천148억4천억원을 지급하라고 시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22일 의정부지법에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의 효과적인 운영 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31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안병용 시장,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을 위원장, 천강정 자유한국당 갑 위원장, 김시갑 바른정당 을 위원장, 이의환 의정부경전철 시민모임 정책국장,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토론회는 지역 케이블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