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여주시민 600여 명이 참석하여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 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문영 문화원장)를 출범한 위원회가 오는 10월 28일 오곡나루축제 행사장에서 세종시대 최초로 거행된 양로연(養老宴)행사를 재현하여 600돌 기념행사를 돋보이게 한다.

세종대왕은 세종 14년 8월 27일(양력 9월 21일) 조선 최초의 양로연을 개최하면서, 80세 이상이면 양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천민까지도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이 직접 기립하여 노인들을 맞아들이는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경로(敬老)를 몸소 실천하셨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하여 일찍 귀가하고자 하는 노인이 있으면, 왕에게 하례(賀禮)하지 않고 아무 때나 그냥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종대왕의 백성사랑은 극진 하셨다.

따라서 추진위원회는 내년 9월 18일 세종대왕 즉위 600돌 경축행사를 여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고, 아울러 세종대왕의 경로효친(敬老孝親)사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오는 10월 28일 오곡나루축제 주 무대에서 양로연을 개최하여 만천하에 알린다는 것이다.

또 위원회는 여주시 12개 읍·면·동에서 노인들을 추천받아 양로잔치상과 위로공연을 제공하고, 오곡나루축제장을 찾은 여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떡을 무상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양로연은 내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에 시행되는 대규모 양로연의 예행연습이 될 것”이라며 “여주시민의 힘으로 개최하는 이번 양로연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내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 행사에 관심을 갖고 그분의 경로효친 사상과 애민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