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시장, 재미한국학교 관계자와 조찬 간담회 및 특강

미국 현지 시각 12일, 원경희 시장과 여주시 방문단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관계자 및 한국학교 교사 20여 명과의 조찬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원 시장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관계자와 교사들의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교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원 시장은 “여러분들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중요한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다. 여러분들의 수고가 한국인의 정신을 지키고 다음 세대로 잇는 가교가 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과 한글은 한민족이 가진 문화의 정수이다.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칠 때 이 점을 꼭 전해 달라”고 말했다.

NAKS 황정숙 사무총장은 “여주시에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지 어제 개회식 때 시장님의 제언을 통해 알게 됐다.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한 시장님의 사랑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학생들과 함께 세종대왕이 계신 여주를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찬에 이어 원 시장은 한국학교 교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그리고 세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원 시장은, 대한민국 현실과 이에 대한 외국학자들의 분석, 여주가 당면한 과제들을 차분히 이야기하며, 왜 여주시가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추진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원 시장은 “지역 내 많은 분들이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추진에 공감해 주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세종대왕과 한글의 세계화’ 또한 국내․외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격려 해주시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왜 작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의아해 하는 분도 있을지 모르나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가 대한민국이 꼭 해야 할 일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특강을 들은 고은자 NAKS 이사장은 “어제 오늘 손수 전통 한복을 차려 입으시고, 세종대왕과 여주에 대해 말씀하시는 원 시장님께 저를 비롯한 800여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큰 인상을 받았다”며 “세종대왕과 한글을 매개로 여주시의 여러 분야가 미국 한인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시는 금번 학술대회를 참가를 시작으로, NAKS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며 ‘세종대왕과 한글의 세계화’를 통해 여주를 알리고, 보다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도시’ 여주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주시는 현재 ㈜에버택․(주)오션이엔지 지원을 받아 기업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세종대왕과 여주’ 관련 도서 제작을 추진 중이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교포 3세를 대상으로 만들어질 책은 국외 거주하는 누구나 쉽게 세종대왕을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서술된다. 여주시는 올 연말까지 책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해외 한국․한글학교에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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