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경기서 라울의 멀티골로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지난 13일 수원FC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두었다.

안산은 라울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조우진을 첫 선발라인업에 포함시켜 한건용과 장혁진, 김병석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에는 이인재, 송주호, 손기련, 박준희, 유연승이 섰으며, 골문은 황성민이 지켰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이렇다 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 했다. 수원의 슈팅 찬스는 번번이 황성민의 선방에 막혔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진행된 가운데 전반이 마무리 될 무렵 안산이 선제골을 먼저 성공시켰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정확한 크로스가 라울의 헤딩으로 연결되었고, 골키퍼의 펀칭으로 리바운드 된 공을 한건용이 바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안산은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통해 얻은 골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안산은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수원의 배후 공간을 노렸고, 결국 후반 10분, 추가골이 터졌다. 라울의 롱패스를 이어 받아 빠른 역습으로 이어간 장혁진이 반대편으로 침투해 들어오던 김병석에게 정확히 땅볼로 연결해 골로 연결시켰다.

2:0으로 앞서 나간 안산은 손기련과 김병석 대신 정현식과 홍동현을 투입시키며, 전술의 변화를 주었다. 수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24분, 수비 실수에 이은 레이어의 무리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추격 의지가 상당히 꺾이게 되었다.

이어 안산은 계속되는 공격과 함께 후반 32분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팀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얻어냈다. 라울이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안산은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막판까지 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 하지 못 하였고, 경기는 안산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안산은 5승 8무 11패로 8위의 순위를 지키며 중위권 도약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또한 안산 공격의 라울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은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흥실 감독은 “한건용, 이민우, 나시모프 등 공격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해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이 선수들이 8월, 9월이 되면 컨디션이 올라와 지금의 문제는 해소될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안산은 이번 경기 승리로 8위를 유지하게 되었으며, 대전은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장혁진은 이번 경기에서도 1도움을 추가해 올 시즌 총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내 어시스트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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