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김동규 의회운영위원장이 지난 7일 상록구 본오동에 들어서게 되는 ‘소규모 공연장’ 건립을 앞두고 안산시 소관부서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시설계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김동규 위원장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자문회의는 안산시 문화예술과장과 도시재생과장, 문화시설계장 등 시 관계자와 예술계 전문가인 황두진 서울예술대 공연창작학부 학부장, 남영옥 안산문화재단 무대예술부 총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의 설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세부사항을 논의 했다.

상록수역 인근인 본오동 11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소규모 공연장은 2018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완공되면 상록수역 광장과 인근의 최용신 기념관을 잇는 이 일대 문화예술 벨트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김동규 위원장은 소규모 공연장 건립을 위한 간담회와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지난 2년 동안 공연장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부지 선정에 공을 들여왔으며, 이날도 전문 공연장으로서 면모가 갖출 수 있도록 필수적인 사항들을 짚어냈다.

자문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실시설계 안에 대해 ▲2개의 설계안 중 공연장 이미지와 접근성을 고려해 2개 설계안의 장점들을 반영해 상록수역 주변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무대 폭을 넓히고 단을 없애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무대 높이를 설계안보다 1.2~1.5배 높여 극중 장면 변화를 위해 플라잉시스템 설치 방안, ▲영상실을 객석 뒤쪽으로 빼내 오픈 공간으로 설치하는 방안 등 전문 공연장으로서 면모를 위해 의견을 모았다.

특히, 김동규 위원장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공연장 옥상에 카페테리아 시설 설치 등를 담당부서에 검토 요청했다.

김동규 위원장은 “이번 자문회의처럼 전문가 의견을 듣고 상호 협의해 일의 혼선을 줄여 나가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예산을 절약하는 방법”이라며 “건립될 소규모 공연장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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