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신세계 스타필드 이달 중 건축허가 날 듯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신세계백화점이 인근 지자체와 신세계복합쇼핑몰입점저지 인천대책위원회(이하 인천대책위)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 스타필드 청라 복합쇼핑몰이 이달 중순 건축허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천신세계백화점 사업추진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천 영상문화단지 내에 들어설 계획인 신세계백화점은 인천 계양, 부평구 등 인근 지방자지단체와 인천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면서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신세계 측은 부천시에 사업계획 일정을 이달 말까지 요청한 상태에서 계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 측이 인천 청라지구 내에 추진하고 있는 16만5,000㎡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은 부천 신세계부지보다 규모가 5배나 큰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달 31일 인천 경제청에 제출한데 이어 이달 중순경 건축허가가 날 것으로 알려져 부천신세계백화점의 사업 추진도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신세계 측에 보완사항을 요청했으며 보완서류가 오는 대로 검토해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백화점 입점을 기대해왔던 부천시민들과 인천 부평과 계양구 아파트 주민들이 인천과 부천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신세계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하며 사업추진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한 부천시민은 부천시청 홈페이지에 “부천의 백화점을 다 합해도 청라 복합쇼핑몰 규모보다 작은데 부천만을 반대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심지어 부천시와 인천 부평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들이 지난 2일 간담회에서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강력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아파트 입주민들의 조기 추진 요구 움직임이 노골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소상공인 보호 이유로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부평구와 인천대책위가 인천청라 스타필드 건축허가와 아파트 입주민들의 조기 추진 요구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사업추진이 어려워질 경우 일자리 창출 및 소비자의 편익을 무시한 결과로 시민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세계 측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착수 전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