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3조7천억원 들여 부산·인천·광양항 재개발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주요 항만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일자리 5만4천개를 만들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4일 충북 오송역 회의실에서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갖는다.

항만 재개발사업은 노후·유휴화된 항만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원도심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지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에 포함됐다.

이번 대책회의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사업 시행자, 관할 지자체, 항만공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각 항만의 재개발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항만 재개발 사업에서 부산항(북항), 인천항, 광양항 등 3개 항만에 대해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해수부는 2022년까지 6년간 3조7천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5만4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항(북항)은 현재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투자를 유치 중이며, 호텔과 오페라하우스, 환승센터 등 상부 건축물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향후 문현·동삼·센텀시티 등 혁신도시와 연계해 북항을 국제적 위상을 갖춘 신(新)해양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인천항은 내항 1, 8부두 재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가·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영종도 매립지에는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종합 해양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광양항은 묘도 항만매립지를 복합에너지 물류·발전 시설, 미래 신소재산업 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민자 유치를 통해 제3 준설토 투기장(318만㎡)을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항만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항만 재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회의에서 관계기관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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