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인증 서류 조작 혐의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코리아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차량 신규인증을 받았다.

아우디코리아는 앞서 재인증을 통과한 모델을 포함해 주요 차종의 판매를 연내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아우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7 디젤 모델 2종(35 TDI 콰트로, 45 TDI 콰트로)에 대한 환경부 신규인증을 최근 통과했다.

아우디 스포츠카 R8 가솔린 모델도 함께 신규인증을 받았다. 아우디 브랜드에서 지난해 판매 정지 처분 이후 신규인증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아우디 A8L 60 TFSI 콰트로, RS7 4.0 TFSI 콰트로, RS7 플러스 등 3종은 환경부 재인증을 통과했다. 이들 차종은 지난해 소음 성적서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바 있다.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차종은 국토교통부의 차량 제원 등록과 연비 인증 절차를 마치면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절차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연내 아우디코리아의 국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계열 중 고급 브랜드인 벤틀리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벤틀리는 신규인증을 통과한 SUV 벤테이가와 소음 성적서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됐다가 재인증을 받은 플라잉 스퍼 V8,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의 판매를 지난 5월부터 재개했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Q7과 R8을 포함해 폭스바겐 4종, 아우디 8종 등 총 12개 차종에 대한 신규·재인증을 환경부에 신청했다. 여기에는 폴크스바겐 티구안, 파사트, 아테온과 아우디 A4, A6, A7 등 볼륨모델이 다수 포함됐다.

폴크스바겐은 아직 인증이 통과된 차종이 없다. 판매 정지 이후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서 폴크스바겐은 작년 11월, 아우디는 지난 4월부터 판매 실적이 '제로'(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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