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촬영 유포자 추적 수사

도심 번화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체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번화가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춘 신원미상의 여성과 당시 여성의 '나체 춤' 행위를 촬영해 유포한 이들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에는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많은 인파가 오가는 번화가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춤을 추거나 상가건물 계단에 드러눕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최근 관련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고 25일 동영상이 촬영된 지점 인근 CCTV를 확보·분석했다.

그 결과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 18일 0시40분부터 약 30분 동안 인계동 수원시청 뒤편 번화가에서 동영상 속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신원이 확인되면 조사 후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관련 동영상이 음란사이트와 SNS 등으로 급속도로 유포된 점에서 최초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동영상 속 여성의 신원을 파악한 뒤 공연음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이후 동영상 촬영·유포와 관련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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