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배려로 민주학교 조성

검산초등학교(교장 도경순)는 지난 20일 '존중과 배려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실시했다.

평화로운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심리적인 안정이 보장되는 학교로, 이번 토론회는 각 주체 간 소통을 통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이나 불신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는 각 구성원 대표만 참여하는 행사성 토론회가 아닌, 모두의 참여가 보장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깊이 있는 숙의가 있는 토론회가 되는데 강조점을 두었다.

먼저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으로 10일 동안 온라인 토론 결과 163명(전교실 510명)이 참여해의견을 제시했다.

1단계 온라인 토론을 통한 의견 분석 결과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좀 더 구체적인 토론이 필요한 4개의 주제 ▲학생,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해서 가르침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실천방안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존중받기를 원하는가· ▲욕설, 폭력이 없는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학교, 학생, 학부모가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에 대한 2단계 온라인 토론을 1주일 동안 진행했다.  

이러한 숙의의 과정을 거친 후 자율적 참여 희망자 80여명이 모여 학생, 학부모, 교사 10명으로 구성된 분임을 구성하고,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를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도출된 4개의 주제에 대해 2시간 동안 토론을 실시했다.  

각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은 참여하지 않은 학교 구성원 모두를 포함해 설문을 통해 최종 실천 내용을 선정할 계획이다. 

검산초 도경순 교장은 “교육공동체 토론회는 관행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과, 학교 행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직장에 구애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깊이 있는 숙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시도된 모든 과정을 매뉴얼로 만들어 공유할 계획이며, 우리학교가 시도했던 토론회를 보다 발전시켜 학교에 성숙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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