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면서도 “입장 추후 밝힐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에 어느 선거에 출마할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이 2018년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의 뜻을 굳혔다”는 항간의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지사 출마와 관련한 언론보도에 서둘러 입장 표명을 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자칫 1년여나 남은 ‘성남시장직 소홀’로 비춰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섰던 이 시장이 경선 기간 중 ‘시정에 대해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 된바 있다.

여기에 민주당내에서도 내년 경기 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여러 후보군들과의 관계정리도 상당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시장의 내년 행보에 대한 예측은 경기 지사 출마는 시간이 갈수록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는 이 시장으로서는 ‘차기 대선 후보’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광역 단체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꽃길 아닌 험난한 길을 개척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더해진다.

‘성남시장 3선 도전’보다는 서울시나 경기도 등의 광역 단체장 출마가 더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재명 시장은 22일 성남시 공보관명의 입장자료에서 “내년에 어느 선거에 출마할지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연의 시정업무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 입장은 추후 확정해 정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내년 지방 선거 출마를 놓고 “아직은 거취 표명을 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미 마음의 결정은 한 상태”라고 조심스런 결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인데 국민이 필요한 일을 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큰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해야할 일을 책임있게 이행하면 국민이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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