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39회 윌리엄 존스 컵 국제대회에서 이라크에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22일 대만 타이베이 허빙 체육관에서 이라크를 93-77로 눌렀다.

전날 일본전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6승 2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3점 슛 5개를 앞세워 23-11,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갔다.

작전 지시하는 허재 감독 (연합뉴스 제공)


이대성(모비스)과 임동섭(상무)이 1쿼터에만 각각 3점 슛 2개씩 꽂아넣으며 이라크의 추격을 막았다.

2쿼터에서도 '양궁 농구'는 계속됐다. 전준범(모비스)이 3점 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센터 이종현(모비스)이 9점을 집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는 이정현(KCC)과 양홍석(중앙대)이 3점 슛 5개를 합작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팀 내에선 임동섭(18점)이 최다득점을 올렸고 전준범(14점), 이종현(13점) 등 전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대표팀은 23일 대만 A팀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대만A, B팀, 인도, 이란, 리투아니아, 이라크, 일본, 필리핀, 캐나다 등 10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다음 달 레바논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