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연간 78만원 연료비 절감 기대

강화군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농어촌 지역 마을에 저렴하고 안전한 LPG(엘피지) 가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강화군은 지난 21일 불은면 고능1리 ‘마을단위 LPG배관망 보급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상복 군수, 윤재상 군의회의장, 안영수 시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LPG 공급이 시작되는 고능1리 마을은 총사업비 3억4600만원을 투입해 52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2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했다. LPG 소형저장탱크 2.9톤 1기를 설치하고, 가스공급배관 1.46km를 매설했다. 특히 마을 중심부와 떨어진 세대는 250kg 개별탱크 15기를 설치해 소외세대가 없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고능1리 LPG 배관망 보급사업 준공식은 이상복 군수가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연간 1000세대 이상씩 공급하겠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사업을 완공하고 갖는 행사라 매우 의미가 크다. 군은 사업이 완료된 고능1리에 대한 견학 및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매년 공급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스공급업체 선정에 있어서도 지역업체에 가산점을 적용해 강화군 소재 업체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가스가 공급 될 수 있도록 했다. 세대별로 일반등유 가격 대비 연간 78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돼 도시가스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강화군 농어촌지역 주민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금년에 마을단위 LPG 배관망사업으로 18개 마을 775세대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마을에도 7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1000세대에 대해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부터 연간 약 1000가구 이상씩 5년간 마을단위 LPG 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해 전체 가구의 50%에 도시가스 및 마을단위 LPG 가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상복 군수는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집단공급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군민들이 도시지역 수준으로 저렴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난방 및 취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