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삼에이오비' 대상 수상

부천전국대학가요제(이하 BUSF)가 지난 14일과 15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려 부천여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총괄 함춘호 교수)가 주관한 이번 BUSF에서는 전국에서 접수한 253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팀이 14일 예선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15일 열린 본선에는 장맛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본선 진출 12팀 모두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치열한 경연 끝에 동덕여대 삼에이오비(SamAO.B)팀이 ‘환자 김청춘’으로 영예의 대상(상금 700만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퍼플진(Purple Jean)팀이 ‘I am’으로 금상(상금 300만원, 상패, 기타 1대 수여)을, 범진팀이 ‘사랑이란 건’으로 은상(상금 150만원, 상패)을, 홍동균팀이 ‘Race’로 동상(상금 100만원, 상패)을, 왈라(Walor)팀이 ‘Walor’로 장려(상금 50만원)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대상을 수상한 삼에이오비(SamAO.B)는 “쟁쟁한 팀들이 많이 나와서 가슴 조이 고 있었다”며 “밤을 새면서 곡을 쓰고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여병섭 심사위원장(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로 대상 수상)은 “대중성을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삼았다”며 “MBC대학가요제가 없어졌는데 부천시가 대학가요제를 부활시켜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가요에 대한 창작의욕을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며, “내년부터는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수상자에 대해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젊음과 열정 가득한 전국 대학생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었던 BUSF의 내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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