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연합뉴스 제공)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운에도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3번부터 시작하는 메츠의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그는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한테 3구째 시속 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허무하게 안타 2개를 허용했다.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승환은 제이 브루스한테 초구 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후속타자 T.J. 리베라한테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우익수는 햇빛이 강한 탓에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의 방향을 잃어버렸다.

1사 1, 2루에 처한 오승환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루카스 두다에게 2구째 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호세 레예스에게 92.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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