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사 선파마 건선치료제 장기 위탁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 파마 글로벌(Sun Pharma Global FZE)과 636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했다.

계약금액은 이 회사 최근 매출액의 21.57%에 해당한다. 계약금액은 최소 구매 물량 기준으로 처리돼 향후 물량 확대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은 최소 구매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매출액 5551만 달러에 4일 최초 매매기준율을 적용한 것"이라며 "계약기간은 경영상 비밀 유지 사유로 2019년 12월31일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파마의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을 장기 위탁 생산한다.

틸드라키주맙은 염증성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선파마와 독일의 제약사 머크가 공동개발했으며, 2014년부터 선파마가 이 제품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선파마는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합성의약품 복제약 생산 기업이다. 6개 대륙에 걸쳐 42곳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5억달러(한화 약 5조1천660억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유럽을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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