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상가 신축현장 10층에서 8층으로 추락해 중상 입어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공사현장에서 지난 5월 22일, 타워 크레인이 쓰러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구리시에서 건설 현장 근로자가 10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오전 9시께 구리시 교문동 A타워 상가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P씨(남. 50대)가 건물 외벽 면처리 작업 중 발을 헛딛어 현장 10층에서 8층으로 추락해 목뼈와 어깨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다.

P씨는 다행히 발판에 떨어져, 경추가 빗나가고 어깨 타박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당분간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고 부상의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병원의 진단이다.

문제의 A타워는 지상 10층, 지하 4층의 근린생활 시설로 작년 6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76%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부 내장공사만을 남겨 둔 상가 신축건물이다. P씨의 경우 사고 당시 고층 건물 작업 시 필히 착용해야하는 안전바 등의 안전장치를 제거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사고에 대한 강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장 소장 김모씨는 “부상자 P씨는 베테랑 숙련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잠시 방심한 것 같다”며 “차후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수시로 현장을 관찰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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