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건축업자 만나 주민 의견 전달 개선 당부

안산시의회 홍순목 문화복지위원장이 최근 상록구청 관계자들과 보전녹지 내 불법 건축물 만연으로 민원이 일고 있는 월피동 산 41-37번지 일대를 찾아 당사자들에게 주민 의견을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민원 해결에 나섰다.

홍순목 위원장은 지난 28일 상록구청장과 상록구 도시주택과장, 월피동장 등 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악취와 산림 훼손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해당 지역을 방문, 현장 활동을 실시했다.

광덕산 산책로 초입인 이 일대는 보전녹지 지역이지만 화장실 등을 불법 증축한 사찰과 아예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기도원을 비롯해 무허가 주택이 산재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불법 건축물 거주자들이 정화조 없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일부 거주자는 개까지 키우면서도 분뇨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우천 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불법 건축물과 불법 경작 등으로 산림이 훼손돼 광덕산에 오르는 등산객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계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홍순목 위원장은 구청 관계자들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당사자들을 만나 이 같은 주민 의견을 전달하고 개선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을 면밀히 살피며 추가 개선 사항을 파악한 뒤, 구청 측에 보다 전향적인 시정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들도 앞서 계고장을 주소지로 발송했으나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점을 파악했다면서, 향후 절차에 따라 행정 집행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순목 위원장은 “과거 관리 감독이 느슨했던 시절 터를 잡은 이들 건축물이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며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행정 당국이 엄정하고 합리적으로 법 집행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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