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성찰과 나눔으로 수업친구 만들기

이천교육지원청은 5월 11일부터 6월 2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 31명을 대상으로 「수업성찰과 나눔으로 수업친구 만들기」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 연수는 수업 성찰과 나눔을 통해 신규 및 저경력 교사의 수업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을 공유함으로서 학교 현장의 수업 나눔 문화를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2014년부터 이천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 ‘수업코칭 활동가 과정’을 이수한 교사들로 구성된 ‘수업코칭 (이천) 교육연구회’가 주도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연수에 참여한 신하초등학교 이수민 교사는 “처음에는 제 수업을 나누는 것이 저의 실체를 드러내는 부끄럽고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업에 대한 고민을 혼자 껴안으며 좌절의 늪으로 빠졌었는데, 그런 저에게 이 연수는 숨통을 트이게 해주었다. 수업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교사에게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는 수업친구는 교사와 아이들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으며, 이천고등학교 송리다 교사는 “다양한 학교급,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들께서 여러 관점에서 제 수업을 봐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직면 단계가 인상적이었는데, 제가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관점의 질문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저는 수업 나눔을 통해 스스로의 수업과 마주섰으며 누가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도전과제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제 수업신념에 보다 일치하는 수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연수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연수를 기획·운영하고 강사로 참여한 호법초등학교 서정현 교사는 “3개월에 걸쳐 젊은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한 수업 나눔 연수는 이천에 근무하는 선·후배 교사의 오작교 역할을 해준 것 같고, 참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번 연수가 교사로서 함께 가지는 수업에 대한 열정을 서로 공유하고 자신의 수업철학을 세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선배로서의 애틋한 마음을 밝혔고, 다산고등학교 김현일 교사는 “이번 연수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힘들면서도 감사했다.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연구회 선생님들의 격려와 지지가 큰 힘이 됐고, 오히려 우리가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움직이는 교육지원청’을 지향하는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지환)은 앞으로도 학생중심의 수업 문화를 조성하고 이천 지역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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