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 청신호

▲ 박태환 (연합뉴스 제공)

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예선에서도 1분48초24로 전체 1위에 자리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 스코트 던컨(1분48초47) 등에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150m 구간까지는 던컨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6초02를 기록하며 27초대에 그친 경쟁자들을 제쳤다.

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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