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이탈리아 대사 만나 협력 논의

인천시는 21일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이 관내 이탈리아 합작기업인 주식회사 두발에서 마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주한이탈리아 대사와 면담하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주한이탈리아대사는 2015년 9월 신임대사로 부임한 이후 평택, 김포, 안성, 화성, 광주시 등 국내 이탈리아 투자기업을 순회 격려하며, 해당 자치단체장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이날 조동암 부시장은 주한이탈리아대사의 인천 방문을 환영하며, 꾸준한 수출을 달성하고 있는 인천의 강소 업체를 소개하게 됨을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동공단에 위치한 주식회사 두발(대표이사 김진곤)은 1988년 설립된 열 교환기 생산업체다.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사인 ㈜롯데기공, 대성셀틱에너시스㈜ 및 ㈜알토엔대우 등에 열 교환기를 공급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03년에는 세계 열 교환기부문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이탈리아의 콘데보S.p.A ((舊)지아노니 S.p.A)와의 합작을 통해 매년 150만대 이상의 판형 열교환기를 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콘데보S.p.A의 직접 투자로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은 이 날 “한국-이탈리아간 국제 합작 투자가 양국간의 점진적인 경제 협력과 동반 경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이탈리아와 인천시도 폭넓은 산업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대사 역시 “이탈리아에 소규모의 훌륭한 기업이 많다”며 “인천시와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후, 주식회사 두발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지속적인 품질 개발과 해외 시장개척에 힘쓰는 기업체에 대해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며 “세타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관계 역시 경제적으로 상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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