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함량이 모자란 불량레미콘 300억원어치를 납품해 온 레미콘 제조업체 대표와 임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규격 미달 레미콘을 속여 납품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전남의 레미콘 제조업체 회장 장모(73)씨를 구속했다.레미콘 배합 비율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임원 민모(48)씨와 규격 미달 레미콘 생산을 지시한 임원 정모(48)씨 등 임직원 5명도 함께 구속했다.불량레미콘을 공사 현장에 납품한 품질관리 담당 직원 2명과 4개 법인은 형사입건 조치했다.장씨 등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설사들과 약정한 배합 비율보다 시멘트 함량을 20%가량 줄여 제조해 306억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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