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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길 터주기에 다 같이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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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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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소방서
여주119안전센터장 문삼영

약속시간은 다가오는데 도로가 꽉 막혀 오가지도 못하고 마음만 초초해졌던 경험이 누구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소방공무원들도 출동할 때 꽉 막힌 길이나 아무렇게나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출동시간이 늦어질 때마다 마음이 초조해 지곤 한다. 집에 화재가 났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다그치는 시민의 신고를 들으며 출동하는 대원들의 마음도 덩달아 다급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장출동 대원이 아무리 빨리 사고 현장에 도착해도 기다리는 시민들은 급한 마음 때문에 항상 늦게 온다고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소방차를 운전하고 각종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면 우리를 더 다급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렇게나 주·정차된 차량이나 양보해 주지 않는 차량들이다.

이로 인해서 출동이 늦어지고 현장에 도착하면 왜 이렇게 늦었냐고 질책 하시는 시민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 한다. 물론, 출동한 대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과 양보해주지 않는 차량들 때문에 도착이 늦어졌음을 말하고 싶을 때 도 있지만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변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용수시설 5m이내, 좁은 골목이나 길모퉁이, 아파트단지 내 소방차 전용주차 구역, 황색선 설치도로 등 이런 곳에는 주·정차를 하지 않는 것이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하는 것이다.

단 1분 1초가 급한 현장에서 불법 주 · 정차된 차량 때문에 재난현장에 소방차 도착이 늦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 가족, 이웃 등 우리 스스로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방출동로 확보 노력에 마음을 같이하는 것이 선진 국가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화재·구급출동의 수요자 및 요구조자가 바로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제는 화재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방출동로는 생명로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하여 성숙한 시민문화를 만들자.

일간경기  ilgang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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