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지하철·경부선 열차를 한번에 갈아탈 수 있는 수원역환승센터가 건립돼 16일 개통식이 열렸다.

수원시가 국·도·시비 등 750억 원을 투입해 3년여 만에 완공한 수원역환승센터는 수원역사(AK 플라자)와 롯데몰 사이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섰다.

지상 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 정류장이 설치됐고, 지상 1층에는 자전거 주차장, 택시 승차장, 시티투어버스 승차장이 있다.

지하 1층은 환승센터와 국철 1호선·분당선 전철, 쇼핑센터를 연결한다.

수원역환승센터는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던 107개 노선 시내·마을·좌석버스 1천242대 중 26%가량을 흡수해 고질적인 수원역 주변 교통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센터 개통으로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가 100여m, 환승 시간이 43∼69초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와 지하철·국철 환승은 19일부터 가능하다.

개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 도·시의원, 운송업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수원역환승센터 개통으로 하루 유동인구 30만 명을 넘나드는 수원역 주변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시민들은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환승 체계가 처음에는 불편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어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으면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