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변속기 전문 업체 엠비아이는 전기차 바퀴에 2단 변속기를 내장한 장치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엠비아이가 이날 공개한 제품은 '차동장치(差動裝置, 한 개의 기어가 다른 기어의 둘레를 회전하면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 통합형 모터 2단 변속기'다.

이 변속기는 타이어휠 내부에 설치돼 저속 1단, 고속 2단의 동력을 전달하게 된다. 차가 오르막을 오를 때는 큰 힘을 내게 하고 정속 주행할 때는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엠비아이는 세계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용 2단 변속기 개발에 실패해 대신 2개의 감속모터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비아이는 "이번에 개발된 변속기를 탑재할 경우 차량 무게는 줄이면서 적재공간은 크게 늘릴 수 있다"며 "바퀴가 각기 동력을 생산할 수 있어서 90도 직각 주차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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