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까지 65일간 운영…하루 268명 안전·질서요원 투입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이 17일 문을 연다.

보령시는 17일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별무대에서 개장식을 하고 오는 8월 20일까지 6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여름 관광객 유치 목표는 1천만명이다.

개장식은 물놀이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수신제, 지역주민 공연, 의식행사에 이어 가수 김혜연 씨와 LMNOP 레이블(랩퍼 알피) 등 초청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대천해수욕장은 해변 길이만 3.5km, 사리 때는 폭이 100m 이상 드러나는 널찍한 백사장, 동양 유일 패각분 백사장이란 독특함까지 갖췄다.

여기에 제철 수산물 등 풍부한 먹을거리에 3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펜션·모텔·연수원·호텔 등 300여개의 숙박시설까지 갖춰 서해안 최적의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대천해수욕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시 공무원과 경찰서, 해양경비안전서, 보령소방서, 적십자 인명구조대, 해양구조협회, 119 시민 수상구조대, 유급안전관리요원 등 하루 99명의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한다.

종합상황실, 관광지 안내, 주정차단속 및 질서유지, 시설관리, 환경정화, 응급진료 등에도 하루 169명을 배치하는 등 하루 268명의 요원이 투입돼 완벽한 안전과 질서유지를 맡는다.

또 청호객 행위와 폭죽사용 등 3대악 행위 근절과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시, 경찰서, 불법 전문단속반, 유관기관이 주기 또는 불시순찰로 불법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사복경찰을 통한 암행순찰도 병행해 해변에서의 몰카 행위를 차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숙박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펜션, 민박, 모텔, 호텔 등의 예약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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