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관리로 폭발사고-화재발생 잇따라

최근 부천지역 학교에서 안전부주의에 의한 폭발사고와 화재가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9분께 부천상동중학교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하교시간대 이후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45.9㎡의 가사실 일부가 불에 그슬리고 가스오븐렌지, 싱크대 등 집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4시 56분께 부천시 중동소재 부천원미고등학교 별관 2층 화학실에서 1,2학년생들의 과학실험 동아리 활동 중 질산칼륨(KNO3) 화학반응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실험에 참가한 A모(16, 2학년)군이 손가락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부천상동중학교의 화재 경우 소방서에서 전기적 요인(합선)으로 판단하고 있어 학교 측이 평소 노후 배선 등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천원미고등학교 폭발사고는 당시 과학교사가 회의 관계로 실험실을 비운 상태에서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연막탄제조 실험 도중 질산칼륨을 가열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이 역시 관리 소홀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전관리 전문 업체의 한 관계자는 “관리자들은 각종 대형 사고가 평소 안전 불감증에 의한 부실관리로 발생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순간순간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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