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만족…서브에 더 집중"

▲ 김호철 감독 (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리그를 치르는 김호철(62)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희망을 발견했다.

김 감독은 9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의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2주차 E조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0-25 25-23 13-25 26-24 12-15)으로 패한 뒤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에 1-3으로 졌다.

다시 만난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한국은 더 활기찬 경기를 했고, 승부를 풀 세트로 끌고 가 승점 1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경기 뒤 FIVB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우리가 손발을 맞출 시간은 한 달에 불과했다"며 "(짧은 훈련 기간을 고려하면)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서브 범실이 잦았다. 그러나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계획은 바꾸지 않는다.
김 감독은 "서브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강한 서브를 넣어야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 이선규는 "서울 라운드에서 우리는 슬로베니아에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했다. 오늘은 풀세트까지 치렀다"며 한결 나아진 경기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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