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가시 없는 장미 '딥 퍼플(Deep Purple)'이 꽃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진가를 입증했다.

도는 네덜란드 쿠켄호프 꽃 축제(4월 10∼15일)에서 딥 퍼플이 장미분야 소비자가 뽑은 최고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인 28만㎡ 전시장에서 열리는 쿠켄호프 꽃 축제는 전 세계 화훼 생산자 500개, 수출업체 100개 이상이 참가하고 100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2011년 출시된 딥 퍼플은 분홍색 꽃잎에 끝 부분이 진분홍색을 띠며 줄기에 가시가 없고 수명이 긴 특징을 갖고 있다.

11개국에서 생산되며 첫해 4만9천900주가 팔린 데 이어 2012년 42만3천625주, 지난해 103만3천58주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로열티도 첫해 3천만원에서 작년 6억4천8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번 축제에 출품된 딥 퍼플은 케냐 아야나폰타나농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된 품종이다.

딥 퍼플은 앞서 2012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화훼박람회 품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화훼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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