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세먼지 청정일 단 6일뿐, 3년새 청정일 지속감소

올해 미세먼지 농도가 30㎍/m³이하(좋음 단계)인 청정일이 단 6일에 그치고, 최근 3년간 미세먼지 청정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환경부(홍철호의원실 자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총 151일 중 미세먼지 농도가 30㎍/m³이하인 날은 전체의 4%인 6일뿐이었으며, 단계별로는 보통 단계 132일(87.4%), 나쁨 단계 11일 (7.3%), 매우 나쁨 단계 2일(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세먼지 청정일(좋음 단계)은 지난 2014년 82일(22.5%)을 시작으로 2015년 72일(19.7%), 2016년(54일, 14.8%), 2017년 5월말 기준 6일(4.0%)로 3년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미세먼지 보통 단계의 날은 2014년 254일(69.6%)을 시작으로 2015년(267일, 73.2%), 2016년 297일(81.1%), 2017년 5월말 기준 132일(87.4%)로 매년 해당 비율이 증가했다.(WHO의 미세먼지 경계기준 : 50㎍/m³)

특히 미세먼지 나쁨 단계(81㎍/m³이상)의 날은 지난해 13일(3.6%)에서 올해 11일(7.3%)로 비율상 증가 추세이며, 매우 나쁨 단계(151㎍/m³이상) 역시 지난해와 올해에 각각 2일씩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철호 의원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미세먼지 농도 ‘좋음 단계’의 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30㎍/m³이하 유지를 기준으로 「대기환경보전법」과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상의 미세먼지 개선 관련 법적 장치들을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미세먼지개선특별법」으로 발전 보완하여 문제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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