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파이어 스테이트 = 경찰이 되고픈 크리스(리암 헴스워스).

그러나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 에디(마이클 안가라노)와 벌인 범죄 탓에 경찰 공무원이 되는 데 실패한다.

잠시 실의에 빠졌지만, 아버지까지 실직한 형편 때문에 구직에 나설 수밖에 없던 크리스는 의외로 손쉽게 현금수송차량 경호업체에 취업한다.

크리스는 곧 수많은 돈이 금고에 보관돼 있고, 회사의 방범 시설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디의 부채질에 고민하던 크리스는 결국 금고를 털기로 결심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될 것 같다. 비교적 준법정신이 투철한 크리스가 에디와 어울리면서 삶의 구렁텅이로 내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 해도 크리스가 에디를 너무 믿는 건 극적 흐름상 어색하다. '떠벌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스스럼없이 비밀을 털어놓는(그것도 여러 차례) 크리스의 모습은 짜증마저 불러 일으킨다.

영화는 1982년 뉴욕 퀸스에서 실제 발생한 3천만 달러 도난 사건을 바탕으로 디토 몬티엘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5월8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94분.

▲ 라스트베거스 = 32살 연하 애인과 결혼을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러스). 절친한 친구의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총각파티(?)를 위해 패디(로버트 드니로), 아치(모건 프리먼), 샘(케빈 클라인)이 뭉쳤다.

이들은 58년 지기인 빌리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떠나 댄스 클럽 등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스크린을 수놓는 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마법사의 제자'(2010)를 연출한 존 터틀타웁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5월8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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