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연합뉴스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3일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21-25 19-25 25-22 25-23 15-7)로 이겼다.

1세트 4-1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마저 빼앗겼다.

하지만 3세트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공격을 주도하고 신예 강소휘(GS칼텍스)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반격에 성공했고, 4세트도 접전 끝에 따냈다.

5세트는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오프 공격과 배유나(도로공사)의 서브 득점으로 4-0으로 앞섰다.

8-4에서는 김희진(기업은행)의 공격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10-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김연경을 13-7에서 오픈 공격으로 게임 스코어를 만들었다. 태국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양 팀은 올스타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주력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태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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