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4일 도하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8차전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평가전과 훈련을 진행할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기 앞서 공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뒤 "지도자는 항상 결과에 따라 평가받는다"며 카타르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도하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카타르전에 앞서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에서 훈련과 평가전으로 현지 적응 훈련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가 하는 일이 많지만, 드러나는 것은 결과밖에 없다"며 "결과로서 보답해야하고, 또 결과로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얻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기온이 확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며 "5년간 도하에서 생활해서 그나마 익숙하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8년부터 5년 이상 카타르에서 프로축구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미리 현지 적응을 하는 데 이번 시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중국 원정에서 패하고, 시리아와 홈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카타르전에 나설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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