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유망주 30명 용인서 구슬땀... 미래 이끌 세계적 선수 육성 기대

한국 조정의 차세대 주역인 꿈나무 선수들이 용인조정경기장에서 국가대표와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대한조정협회(회장 최진식)가 유망주에 대한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5년째 시행하고 있는 ‘2014 청소년대표선수’ 30명(남녀 각 15명)으로 , 전국 각지의 남녀 중등부 우수선수인 이들은 지난 8월 1일부터 20일간의 일정으로 조준형 감독(용인시청)을 비롯한 6명의 전문 지도자들의 지도를 받으며 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5월에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중등부에서 남녀 싱글스컬 입상자와 더블스컬 결승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특히, 이들 가운데 전국소년체전 최우수선수(MVP)인 186㎝의 대형 유망주 이종민(충남 예산중)과 1학년생임에도 불구 177㎝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갖춘 김하윤(인천 신현여중) 등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 조정의 중심 선수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재목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조준형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대부분이 다른 종목과 달리 중학교에 진학 후 조정에 입문해 경력이 2~3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무리한 체력훈련보다는 기술 위주의 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경기력 못지않게 인성교육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역점을 두어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계백 대한조정협회 전무는 “국내의 엷은 저변층을 감안할 때 청소년 선수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가 중요하다. 이 같은 차원에서 5년째 유망주들을 모아 합동훈련을 쌓고 있다”라며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 가운데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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