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샛별, 신바람 아이콘으로 "팬 사랑 독차지"

● 코레일의 멋쟁이 승무원 + 트로트 가수 조하도
● 작곡가 김도일“ 실력 뛰어나지만 청아한 목소리 미래가 더 밝다”
● 각 지역 요양원, 병원, 경로당 찾아가며 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 KBS 전국노래자랑서 수상, 각종 가요열전과 축제장서 償 휩쓸어
● 1잡‘자반고등어’2집'고속열차 최근 3집‘웃으며’ 관심 집중

“갈매기 날아드는 나지막한 전라도 신안의 작은 섬에서 아버지가 즐겨 부르던 남도의 소리 육자배기에 푹 빠져 어려서부터 가수라는 꿈을 조금씩 키워가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때 그 갈매기도 평상에 누워 끝없이 육자배기를 불러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때 그 꿈을 키운 한 소년은 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고속열차 코레일의 멋쟁이 승무원이자 고객과 사랑을 나누며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는 조하도(49, 본명 조형철)씨를 만났다.   

승무원이자 트로트계의 샛별, 신바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조하도씨가 1집 ‘자반고등어’, 2집 ‘고속열차’에 이어 최근 3집 앨범 ‘웃으며’를 내 팬들에 사랑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고속철도 승무원이자 트로트 신인가수인 조하도(본명 조형철, 49). 그는 지난 1968년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면의 조용한 섬 화도에서 태어났다.

소년 조하도는 뱃일을 마친 아버지 조사남 옹이 막걸리 한잔에 흥이 오르면 가까운 바다를 안주삼아 부르시던 남도의 소리 육자배기 타령을 들으며 그렇게 가수에 꿈을 조금씩 키우기 시작했다.

소년 조하도 초등학교 시절인 1980년 전남지역을 휩쓴 태풍 노리스가 아버지의 전 재산인 고깃배와 아버지의 친형을 동시에 앗아가는 슬픈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부유하진 않았지만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장래 희망인 멋진 가수와 학업과 꿈을 키운 조하도는 어려워진 집안형편으로 평소 전공하고 싶었던 음악이라는 꿈을 잠시 접는다.  

이후 목포 덕인고등학교를 졸업 후 지인의 소개로 기계 제작회사에 입사한 조하도는 그나마 IMF가 닥치면서 회사가 문을 닫았고 실직한 조하도는 다시 택시운전 등을 전전하다 친구의 권유로 지난 1996년 5월 코레일에 입사한다.

어린 시절 동네에서 열리는 각종 콩쿠르 대회에서 최연소 수상 등 많은 입상을 누려온 조하도는 그때의 끼를 살려 다시 가수의 꿈을 고속열차 승무원과 접합시켰다.

고속열차 승무원 생활 속에서 틈틈이 자신의 성대를 관리해가며 트로트 가수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수상을 하면서 각종 가요열전과 축제장 등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12년 12월 대표곡 ‘자반고등어’로 1집 앨범을 내고 그리도 꿈꾸던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승무원 겸 가수 조하도는 KBS 체험 삶의 현장 3회, SBS 생방송 좋은 아침, 생활에 달인, TVN 집밥 백선생 등 각종 방송국과 라디오에 전격적으로 출연, 가수로써 새로운 인생 서막을 알리고 있었다.

특히 3집 앨범 대표곡인 ‘웃으며’는 보릿고개 작곡가인 김도일씨 곡으로 인생의 애환을 담은 가사가 조하도와 어울린다며 직접 주신 곡으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에 사랑을 받고 있고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음악계도 조하도는 완전한 뽕짝 멤버로 인정해 많은 작사, 작곡자 등 음악인들은 그의 청아한 목청에 엄지 척으로 추켜세우며 가수로서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현재는 코레일 승무원과 가수로 두 가지 일을 하는 조하도는 틈틈이 전국의 각 지역을 돌며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고속열차 승무원, 가수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자신을 불러주는 요양원, 병원, 경로당, 등을 찾아가며 외로움에 지친 어르신 등에게 삶의 기쁨과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행복전도사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부산, 용산에서 여수, 용산에서 목포까지 등 전국방방곡곡을 달리는 코레일 고속열차의 승무원으로 늘 고객들에게 감동의 서비스는 물론 가수 조하도로서의 팬들과 만남에 시간도 갖고 있다.   

가수 진성이 부른 ‘보릿고개’, ‘안동역에서’, ‘태클을 걸지마’ 등을 작곡해 온 작곡가 김도일씨는 “끼도 있고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목소리가 청아해 트로트가수의 모든 것을 겸비하고 있어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다”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 많은 음악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칭찬했다. 

가수 조하도의 노래에 심취했다는 삼호이앤씨(주) 진만수 대표는 “정감이 살아있는 가수, 트로트계의 새로운 별”이라며 “조하도씨가 진정한 국민들의 가수로 자리하길 바라고 지금처럼 늘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의 봉사를 나누는 그런 가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승무원 조하도는 현재 코레일 관광개발 용산지사에 근무하며 고객과의 만남 속에 늘 입가에 웃음을 잃지 않고 열정을 다하고 있고 가수 조하도는 (사)한국방송가수연합회, 한국음원 저작권협회, 한국 실연자 협회 등 회원으로서 가수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또 현재 각종 행사 기획서부터 MC진행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5곳의 라디오 방송 진행과 지역 곳곳의 홍보대사로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가수 조하도는 “어려서 아버지가 막걸리 한잔과 즐기시던 남도의 소리 육자배기가 지금도 귓전을 울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어린 조하도가 가수를 꿈꾸었고 비록 좀 늦었지만 그 꿈을 이제 이루고 있다“며 ”직업적인 가수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봉사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승무원과 가수라는 직업 두 가지를 소화하다보니 사랑하는 가족들을 챙기지 못해 미안한데도 오히려 남편을 아빠를 이해해주는 가족들에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진정한 국민들에 트로트가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가수 조하도는 한때 가수생활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던 부인 한혜선(46)씨와 사이에 아들 성민(21, 군복무 중), 딸 예린(고3) 등 네 가족이 경기도 수원에서 둥지를 틀고 고속열차에 꿈을 싣고 웃으며 행복해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