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 승부 갈라…2:1로 패배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29일 저녁, 홈구장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패배했다.

지난 3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서울이랜드가 1:0 승리를 거두었다. 안산은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서울 이랜드에 시즌 첫 승을 내주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원정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떨쳐버리기 위해 안산은 홈에서 필승을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 라울과 한건용 투톱과 장혁진, 김민성, 손기련, 유연승의 허리라인을 앞세웠다. 

전반 3백으로 나선 안산은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다가도 허를 찌르는 라울의 역습으로 쉴 틈 없이 서울이랜드의 뒷 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29분, 서울이랜드에게 측면을 내준 안산은 명준재에게 회심의 일격을 당하며 0:1 리드를 빼앗겼다.

안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경호를 투입하고 수비를 4백으로 전환하며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인 태세로 전환했다. 결국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은 안산은 장혁진이 키커로 나섰고,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크로스바 하단을 맞추며 골문 안으로 들어간 공은 상대팀 김영광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궤적의 프리킥 골이었다. 

이후 안산은 나시모프와 루카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위한 총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안산은 후반 추가시간, 헐거워진 수비 탓에 서울 이랜드 아츠키에게 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1:2 패배를 당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흥실 감독은 “골 결정력 부분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시모프와 루카를 포함한 공격진의 득점력이 조금 살아나야 한다. 수비는 시즌 초반보다 많이 안정되긴 했지만 부상 등으로 스쿼드를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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