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107만221명 뜻 담겨

▲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시민이 2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촉구 수도권 시민 100만 서명부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0만 서명부에는 해양박물관 건립 추진을 희망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뜻이 담겼다. 서명 추진 결과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2일 시청 중앙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해양박물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칭)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100만 서명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서명부 전달식에는 해양박물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 23개 시민사회단체의 대표들과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 시 공무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100만 서명부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뜻을 담아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을 대표하여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유필우 회장과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 이은주 회장이 유정복 시장에게 전달했다.

유정복 시장은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주민들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해양도시 인천에 해양박물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부사업으로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며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시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지역 주민과, 수도권 소재 유치원,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10개 군·구, 온라인서명운동, 시 본청 및 산하기관, 방문의향서 등 총 107만명의 서명실적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100만 서명운동을 위해 온라인 서명운동, 주요 역사 가두서명, 홍보영상 제작, SNS 이벤트 진행, 포털싸이트 브랜드 광고, 버스정보시스템 및 지하철 역사 광고 방송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5800여 개에 달하는 서울·경기 지역 학교에 개별적으로 공문을 발송하여 방문의향서를 접수받는 등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시는 수도권 주민들의 뜻을 담은 100만 서명운동 추진 결과를 해양수산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의 정부사업 확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내년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인정되면, 정부예산에 반영되어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공사를 거쳐 2024년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개관하면 수도권 2500만 주민들에 대한 해양문화 확산과 재조명은 물론 수도권 현장학습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및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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