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경찰서 형사지원팀 팀장 조순석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 그렇게 예의를 지키는 것이야 말로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를 넘어서 꼭 지켜야 할 법을 위반하여 상대방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와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런 위법 행위를 한 사람들을 인지하여 처벌을 받게 하는 경찰관 또한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인권이다.

세계인권선언문은“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우리 모두는 이성과 양심을 가졌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자매의 정신으로 행해야 한다” 고 말한다.

그렇듯 인권이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 되어서는 안되는 인간의 기본 권리이다. 그렇게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인권을 기본으로 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소중한 인권을 똑같은 사람으로 지위와 위치가 다르다고 침해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본다.

요즘 많이 쓰이는 갑과 을의 관계로 말하자면 아무리 갑이라 해도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그 자체가 위법인데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권까지 침해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법을 어기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인권을 침해당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수사기관의 잘못만을 찾기 위해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남에게 그 어떠한 경우에도 빼앗길 수 없는 인간의 권리가 바로 인권이지만 그 인권은 단 법을 준수할 때에 발생 한다는 것은 잊어버리고 오로지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으면 인권을 앞세워 공직자에게 트집을 잡기도 하고 경찰관을 폭행하여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되기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물론 국가 기관인 공직사회 역시 모든 것이 투명해졌다. 세계 인권선언문처럼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며 행동할 때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들의 인권은 지켜지리라 생각 한다.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곧 아시안게임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그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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