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남동경찰서 논현지구대 경장 김필중

대한민국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맞물려 청소년 범죄가 최근 5년간 5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에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는 다가가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정보가 여과 없이 청소년에게 유포되고 인기 있는 영화에는 여전히 조직폭력을 미화하거나, TV에서는 심각한 범죄내용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모든 사람이 이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는 참으로 어려운 과정일 것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분명히 변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가정과 학교에서는 청소년의 사회를 이해하고 적응해나가야 하는 성장기에 있는 만큼 교육이라는 과정을 입시제도와 사회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 인성, 즉 이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인 배려와 존중을 몸에 밸 수 있도록 초점을 두어야 하며, 더 나아가 이에 어긋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방임보다는 독려와 참여를 유도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분명 엇나가는 청소년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이에 우리 사회가 처벌만을 고집한다면, 그 청소년은 커서 더 큰 범죄의 유혹에 노출될 것이 분명하다. 잘못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그에 상응한 교화과정이 있어야 한다. 

처벌로 인한 사회에 대한 불신보다는 그 과정에서 자기의 잘못을 크게 뉘우칠 수 있는 교화과정이 있어야 하며, 지나친 폭력성과 잘못된 성관념, 게임중독 같은 정신적 문제의 경우에는 전문 병원에서 병리적 조치가 수반되어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앞으로 투자라고 생각하고, 그들에 대한 질타보다는 애정을 가지고 주의깊게 격정하고 선도 해나가야 할 것이며, 우리 어른들이 먼저 즉흥적이고 흥미 위주의 사회 분위기를 쇄신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며,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는 점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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