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고현자
빠져나오기 힘든 영혼
하얗게 피어난 서리꽃
어렴풋한 의식의 그림자
맥없이 앉아 있다
잎이 지고 앙상한 나무
솟아오른 태양빛에
희미하게 남은 모습
청춘의 한조각일 뿐이다
휘돌아온 세월
메말라 버린 가슴속
궁핍한 변명의 잔영들
새하얀 옷깃을 여민다
일간경기
ilgangg@naver.com
서리꽃
고현자
빠져나오기 힘든 영혼
하얗게 피어난 서리꽃
어렴풋한 의식의 그림자
맥없이 앉아 있다
잎이 지고 앙상한 나무
솟아오른 태양빛에
희미하게 남은 모습
청춘의 한조각일 뿐이다
휘돌아온 세월
메말라 버린 가슴속
궁핍한 변명의 잔영들
새하얀 옷깃을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