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경사 최동원

56억명의 잔치 “인천 아시안게임”이 9.19부터 15일간 시작된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및 각종 시설을 만들기 위해 물적으로 많이 투자를 했다. 2개월이 채 남은 시점에서 인천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성대한 개막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각종 시설물 등 물적인 요소들은 갖춰젔으나, 필자가 순찰을 다니다보면 길거리에서 담배를 태우고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사람,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사람 또 밤늦게까지 술을 먹고 여기저기 쓰러져 있거나 괴성을 지르고 싸움을 하는 사람 등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모습이 아직도 쉽게 길거리에서 발견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길을 건널 땐 손을 들고 건너고 휴지는 항상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며 반복적으로 기초질서를 습관화시키며 교육시킨다. 그런데 정작 본보기를 보여야하는 어른들이 그렇게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미성숙한 인천시민들의 모습이 인천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인상으로 비춰지지 않을 것이고, 인천뿐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간다면 과연 56억명의 잔치라고 불리는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이에 따라 인천경찰은 성공적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깨끗한 거리조성으로 성공적인 인천아시아게임 개최에 동참하자는 캐치프레이저를 내걸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일부 강제성이 있으나, 이에 대한 각 시민의 적극적 동참이 아니면 단순히 외침에 불가할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단순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이를 준비하고 기대하고 참여하는 인천시민 모두의 축제인 것이다.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무질서한 음주 문화 바로잡고 기초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작은 것이지만 이에 동참하는 것 또한 진정한 참여가 아닐까 생각된다. 

깨끗한 도시, 질서정연한 인천시민의 모습을 보고 돌아간 외국인이 좋은 인상을 갖는다면 아시안게임이 진정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여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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