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경로당 방문해 한방 상담·진료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방법을 상담하는 ‘광명시 경로당 주치의제’가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광명시는 그 동안 광명동과 철산동 42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해온 ‘경로당 주치의제’를 올해부터 117개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한다.  

‘경로당 주치의제’는 광명시내 한의사 25명과 보건소 경로당 방문간호사 2명이 전담 팀을 구성,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혈압·혈당 등 기초검진과 한방진료, 치매·우울증 검사, 상담 등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건강진료를 받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건강관리수첩’을 제공해 건강수치와 진료기록 등을 적어 경로당에 보관하기로 했다. 

3일 첫날에는 광일경로당에서 28명의 어르신들이 한방 진료 서비스 혜택을 받았고 이어 4일 오후에는 명일경로당에서 진료가 시행됐다. 이날 한의사는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침, 뜸 등 무료 한방 진료와 치매선별검사, 기초 검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식이 관리 교육과 질환별 전문상담을 진행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이날 진료 현장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어르신들의 의견을 꼼꼼히 청취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양 시장은 “시범으로 실시했던 경로당 주치의제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경로당 한 어르신은 “당뇨가 있어서 혹시나 중풍이 오지 않을까 늘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침도 놔주고 꼼꼼하게 상담해줘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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