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학부과정 융합사례 담아

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 교수들이 국내 최초로 학부과정 학제간 융합수업 사례를 담은 책 『노답교실 516』을 출간해 화제다. 

한경대학교는 2012년부터 융합수업의 바람직한 모델을 찾기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계속해왔다. 5년간 디자인학과, 경영학과, 전기전자제어공학과, 농학과, 컴퓨터공학과, 안전공학과, 미디어문예창작학과 등 얼핏 보면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종학문이 전공의 벽을 허물고 만났다. 

‘노답교실 516’에는 의미가 담겨있다. ‘노답교실’은 문제기반학습(PBL)으로 진행되는 융합수업에서 기존의 정답 맞히기식 수업은 더 이상 안하겠다는 참여 교수들의 의지와 패기가 담겨있다. 또한 ‘5’는 다섯 번째 융합수업을, ‘16’은 수업을 시행한 2016년을 의미한다. 

학제간 융합은 대학교육의 중심 아젠다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대학 현장에서는 무늬만 융합 수업인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교수들이 자의반 타의반 융합수업을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있다. 

『노답교실516』에는 한경대학교만의 독특한 융합 수업 사례를 담은 책이다. 생생한 현장 기록, 학생들의 수업 결과물, 수업설계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이 담겨있어 융합수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판사는 “한경대학교는 누구나 시도하지만 지속하기는 너무도 어렵다는 융합수업을 5년째 계속하고 있다”며 “대학은 인위적으로 학과를 통합하고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융합전공을 만들었지만 막상 일선 교육현장의 교수들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바로 이것이 노답교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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