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앨범 '에브리데이 #5' 쇼케이스…"2019년까지 재계약"

▲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왼쪽부터), 유라, 소진, 혜리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5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억대) 다리 보험에 든 유라도 있고 다리가 예쁜 멤버들이 많아서 이번엔 각선미를 부각했어요."

4인조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1년 8개월 만에 컴백하면서 이번에도 섹시미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 발매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매력을 묻자 "안무에서 보듯이 각선미를 중요시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아윌 비 유어스'(I'LL BE YOURS) 무대에서 핫팬츠의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의자를 이용해 춤을 추거나 섹시한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개별 활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이들은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혜리는 "오랫동안 많이 먹어 잘 안 빠지더라"고 웃으며 "원래 다이어트를 딱히 안 해도 옷이 잘 맞고 날씬해 보였는데 이번에는 걱정됐다. 식이요법을 하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어서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유라도 "3주간 흰쌀을 현미로 바꾸고 지방이 없는 목살, 채끝 등을 먹으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고, 민아도 "아침에 저지방 우유와 아몬드, 흰 콩을 갈아서 마셨다. 흰콩이 탄수화물 흡수를 줄인다고 해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공백기 동안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민아는 SBS TV '미녀 공심이'를 통해 연기 재목으로 인정받았고, 소진과 유라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사이 많은 후배 걸그룹들이 등장해 상승세를 탔다.

혜리는 "쉬는 동안 많은 그룹이 나왔다"며 "컴백하기 전에 모두 챙겨봤는데 모두 상큼하고 귀엽고 예쁘더라. 예전에는 라이벌 같아서 시기가 겹치면 콘셉트와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봤는데 요즘에는 '아이 예뻐라'란 생각이 든다. 라이벌이라기보다 팬의 입장으로 보게 되고 윈윈하고 싶다"고 말했다.

앨범이 늦어진 이유로는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노래를 고르고 또 골랐다고 했다.

소진은 "앨범을 낼 때마다 하나의 색깔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색깔이 조화를 이뤄 만족한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소진의 솔로곡 '쿰바야'(KUMBAYA)와 민아의 솔로곡 '트루스'(TRUTH)도 담겼는데 이들은 각자 작사에도 참여했다.

민아는 "앨범에 처음 솔로곡을 넣었다"며 "혼자 끄적인 가사는 많았는데 대중에게 결과물을 보여준 건 처음이어서 긴장된다"고 말했다.

소진도 "발라드 가사를 쓰기가 어렵더라"며 "이별 상황을 쓰려고 12개 버전의 가사를 쓴 뒤 골랐다. 내 경험도 녹였고 누구나 이별할 때 느끼는 기분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2010년 데뷔한 이들은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소속사와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해 아이돌 그룹의 '7년 징크스'를 잘 넘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소진은 "재계약 시점 1년 전에 재계약을 했다"며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걸스데이로 더 좋은 걸 보여드릴 자신이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 순간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 아직 함께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유라도 "7년차 저주란 없다"며 "우린 팀워크가 굉장히 좋고 넷 다 개성이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공개된 '아윌 비 유어스'는 올레뮤직 1위를 비롯해 각종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혜리는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차트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음악 방송 1위 공약을 해달라는 요청에 "귀엽고 상큼한 모습을 보여준 지 오래됐다"며 "귀여운 버전으로 타이틀곡 안무 영상을 찍어 공개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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