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대표, 예산받아오면 채용한다

안산문화재단은 금년 1월 6일 기간제 직원 공개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기간제에 지원한 P씨는 최종합격하여 지난 2월1일자로 단원미술관 전시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동안 안산문화재단의 직원채용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이 본지 기자가 단독 입수한 문자메시지에서 소상하게 밝혀졌다.

2017년 3월 6일 P씨가 안산시장에게 보낸 장문의 문자메시지 내용. 

--제목:시장님 다름이 아니오라. 
시장님 다름이 아니오라 이렇게까지 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지금 현실이 상식적으로 제가 이렇게 안할 수 없음을 문자로 올립니다.

취업 관련하여  문화재단 강 대표가 시 예산을 받아오면 채용해 준다하여 안산시의회 A,B의원을 만나 예산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채용 관련하여 지원자가 재단 대표의 지시를 받고 예산을 받았으나 현실은 최저시급 인턴으로, 업무는 과장급 업무를 하고 있는 비현실적인 현재 입장에서 제가 원하던 상황과 정반대되어 이렇게 시장님께 문자로 올립니다.

시장님께 이렇게 직접 보내게 된 이유는 제가 원하는 건 조그마한 정직원 직책입니다, 문자 내용보시고 깊이 고려 부탁드립니다.--

특히 P씨는 기간제에 합격되기 전 문화재단 예산과 관련하여 강창일 대표와 서로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으며,본인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문화재단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안산시장과 문화재단 임원들에게 문자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P씨가 안산시장에게 보낸 문자에서 나타나듯이, 강창일 대표가 기간제 지원자에게 예산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내려 부정하게 취업시킨 의혹이다. 

본지 기자는 강창일 대표에게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방문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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